그라도 H.E.A.T.란 무엇이며, 왜 중요한가?
기후 변화를 이야기할 때, 수치는 종종 작게 보입니다.
예를 들어 0.5°C, 1.5°C, 2°C 상승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한 값입니다.
하지만 이 겉보기에 작은 수치들은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의미합니다.
그래서 새로운 단위 **그라도 H.E.A.T.**가 만들어졌습니다.
그라도 H.E.A.T.란?
“H.E.A.T.”라는 이름은 지구 과학과 환경 보호에 중요한 기여를 한 여섯 명의 과학자와 환경운동가를 기리기 위해 붙여졌습니다:
- H – 제임스 한센 (James Hansen)
- E – 유니스 뉴턴 푸트 (Eunice Newton Foote)
- A – 스반테 아레니우스 (Svante Arrhenius) & 데이비드 애튼버러 (David Attenborough)
- T – 존 틴달 (John Tyndall) & 그레타 툰베리 (Greta Thunberg)
이 약어는 영어 단어 heat (“열”)의 의미도 가지고 있으며, 전 지구 온난화와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.
그라도 H.E.A.T.에는 절대적 정의와 상대적 정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.
절대적 정의
절대적 정의에 따르면, 전 지구 평균 기온이 1°C 상승하는 것은 **1천만 그라도 H.E.A.T.**와 같습니다.
이 단위는 일상적인 온도(예: 25°C, 30°C) 측정을 위한 것이 아니라,
오직 지구 온난화를 나타내는 데만 사용됩니다.
특히 0.1°C에서 5°C 사이의 상승을 다룰 때 적합합니다.
예를 들어:
- 1.5°C 상승 = 1,500만 그라도 H.E.A.T.
- 2°C 상승 = 2,000만 그라도 H.E.A.T.
이렇게 표현하면 문제의 심각성을 훨씬 더 명확히 보여줍니다.
상대적 정의
상대적 정의에 따르면, **1 그라도 H.E.A.T.**는 지구 대기가 1분마다 흡수하는 열의 양을 의미합니다.
즉:
- 1시간 = 60 그라도 H.E.A.T.
- 1일 = 1,440 그라도 H.E.A.T.
이 열의 양은 종종 원자폭탄 폭발에 비유됩니다.
1980년대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가 초당 히로시마 원자폭탄 3발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의미한다고 추정했습니다.
이후 그 수치는 4발로 늘었고,
최근 연구(케빈 트렌버스 외, Advances in Atmospheric Sciences, 2022)에 따르면
현재는 초당 7발에 해당합니다.
열 축적 속도는 앞으로 더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, 이 값은 새로운 과학적 추정에 따라 업데이트됩니다.
왜 그라도 H.E.A.T.가 필요한가?
목표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더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입니다.
“1.5°C 상승”이라는 말은 그리 심각하게 들리지 않을 수 있지만,
“1,500만 그라도 H.E.A.T.” 또는 “매분 7발의 원자폭탄에 해당하는 에너지”라고 하면
그 충격은 전혀 다릅니다.
이 새로운 단위는 지구 온난화의 현실을 더 강하게 전달하고, 행동을 촉구하는 의사소통 도구입니다.